"17·19번 환자 간 싱가포르 행사에 후베이성 거주자 참석"

입력 2020-02-08 17:37   수정 2020-02-08 17:52


17·19번 확진자가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콘퍼런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8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7·19번 환자가 참석한 콘퍼런스에는 이 둘을 포함해 한국인 4명이 참석했다. 17·19번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내에 귀국했지만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다른 1명은 국외에 거주하고 있다.

이 콘퍼런스는 다국적기업이 주최한 비지니스 미팅으로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미팅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만 이분(후베이성 거주자)들이 몇 명인지 본국에 돌아가 발병했는지는 싱가포르 보건당국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고위험 지역인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가 있었고 그 분을 통해 전파가 됐을 개연성이 있다"며 "다만 그게 원인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이날 19번 환자의 추가 동선도 공개했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19번 환자는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이달 1일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오후 4시26분~6시25분까지 약 2시간 머물면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매장 7곳을 들렸다.

처음 방문한 매장은 지하 1층에 있는 '수수가든'으로 오후 4시41분~5시8분까지 머물렀다. 이후 같은층에 있는 '삼성전자'에 오후 5시9분∼5시17분 약 8분간 체류했다.

1층에서는 '폴로' 매장에 2분간(오후 5시 20∼22분) 머물렀다가 2층으로 이동했다. 2층에서는 '올젠'(오후 5시25∼27분), '브룩스브라더스(오후 5시27∼38분), '갤럭시'(오후 5시39∼50분), '폼 스튜디오'(오후 5시 54분∼6시 10분) 매장에 들렸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환자가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몰 같은 곳을 방문했을 때는 일단 건물에 출입한 시간부터 먼저 확인한다"며 "어느 매장을 들렸는지와 같은 세부 동선은 계속 조사를 한다. (19번 환자도 세부 동선 조사를 통해) 추가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3번 환자가 방문한 롯데백화점도 (추가 조사가 끝나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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